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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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란?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뜻을 알 수 없다"라는 의미로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뒤엉켜 발병하고 완화와 재발을 반복합니다.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뜻하는데, 아토피는 소인을 가지고 있는 개인에서 피부, 호흡기 점막, 안 점막, 장점막 등에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하며 이러한 아토피 소인(알레르기 체질)은 유전되어 가족적으로 나타납니다.아토피 소인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성 두드러기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은 단독 또는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 발진, 진물, 부스럼 딱지, 비늘 같은 껍질이 있는 피부(인비늘) 등으로, 그 중 무엇보다도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으로 인해 긁는 피부의 발진으로 가려움의 정도는 매우 심해서 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되며,( 가려움 > 긁기 > 더 가려움 )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이때 긁을 때 생기는 외상으로 인해 곧 물집과 딱지가 생기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인하여 주의가 산만해지고 학습에 지장을 주어 성적 저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의 따돌림이나 놀림으로 인하여 피해 의식 또는 정서적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피부 소견을 나쁘게 하기도 하고 피부 증상이 정신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어, 대개 기분 변화가 심해서 쉽게 우울해지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하고 만성적으로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민감하고 참을성이 적어 신경질적으로 보이며, 환자의 연령에 따라 비교적 특징적인 양상을 보여 이에 따라 아래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유아

    유아형

    흔히 태열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이 시기의 아토피 피부염을 말하며 생후 2~6개월에 나타나는데, 전체 유아의 1~3%에서 나타나며 양 뺨에 가려운 불그레하게 부푼 반점으로 시작해 얼굴, 머리 등에 붉은 반점과 물집, 딱지 등이 생기며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유아형은 2세경부터 증상이 없어지며 음식물에 대한 과민 반응도 줄어들게 됩니다.

  • 소아

    소아형

    4세에서 10세의 소아에서 나타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발작적으로 심해지는데,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에 잘생기며 유아기 때보다는 진물이 적고 건조합니다. 피부를 계속 긁어 상처가 남고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 성인

    성인형

    12세 이후에도 지속되며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잘 동반합니다. 피부의 건조 정도가 심하며 가려움증도 더욱 심하게 되고, 피부 병변은 더욱 국소화하여 팔이나 접히는 부위, 이마, 목, 눈 주위에 두꺼운 습진이 생깁니다.

아토피 치료

    •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호르몬제)는 크게 소염작용과 면역 억제 작용이 있으며 효과가 매우 우수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인데, 장기간 바르면 바른 부위에 피부에 털이 나고 피부가 위축될 수 있으며, 피부색소가 적어지고 세균감염이 생기며, 여드름이 돋고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드러나 피부 표면이 흉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호르몬에 의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을 중지하면 다시 폭발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므로 이 약을 중지 할 수 없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연령이 5세 이전의 유아기에 흔하므로 부신피질의 전신적 투여는 권하지 않고 있으므로, 호르몬 농도가 아주 적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에만 꼭 필요할 때 사용하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바르기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발라야 합니다. 물론 임의로 구해서 사용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유리되지 못하도록 하여 가려운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장기간 복용 시 불면, 불안,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항생제

      아토피성 피부염은 그 자체보다 가려워 긁다가 생기는 2차성 세균감염이 더 무서운 병입니다. 아토피 환자의 피부는 장기간 긁고 건조해질 결과로 세균감염이 꼭 따라오는데, 아토피 환자의 90% 이상이 포도상 구균에 감염되어 있습니다. 이 균은 환자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서 긁어서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이 세균의 외독소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나오게 하여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토피의 치료에는 적절한 항생물질의 사용이 필수적입니다.

    • 그 외 약물치료

      비스테로이드 연고제는 주로 보습제 종류인데 피부가 좋아진 후에도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고, 진정시키기 위해 진정제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밤에는 바르고 플라스틱 랩으로 바른 부위를 덮어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가려움증

      가려움증은 원인을 알아낸 후 치료를 해야 하는데, 모르는 체 가려움증 치료만 계속할 때는 가려움> 긁음> 더 가려움의 악순환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손톱을 되도록 짧게 깎아주고 손이 얼굴에 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잘 때는 장갑을 끼워 긁지 못하게 하고, 가려움증은 약으로 조절되므로 가려움증이 심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도록 합니다. 또한 비타민C는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항히스타민과 같은 히스타민 억제 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 의복

      새 옷은 옷에 묻어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빨아 입히고,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궈야 합니다. 모직, 합성섬유는 피하고 땀을 잘 흡수하도록 면으로 된 옷을 입습니다. 타이즈와 스타킹과 같이 꼭 끼는 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

      겨울이나 봄에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 증과 피부 병변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환절기에는 더욱 피부관리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집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여름에는 땀이 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주고, 알코올을 함유하는 로션 제제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함부로 발라서는 안됩니다. 또한 단순 포진, 사마귀, 물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곰팡이, 세균감염인 농가진이 생기기 쉬우며,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수시로 손을 닦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주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 목욕

      목욕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논란이 있으나 최근엔 목욕을 자주 시키되 다음 사항을 꼭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 목욕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욕물은 절대 뜨거워서는 안되고 미지근한 물에서 약 20분간 하며, 비누는 지방제거 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염증 부위는 피해서 비누 칠을 해야 합니다.
      • 목욕방법도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고 땀을 제거하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좋으며, 급성 기 일 때는 물에 들어갈 때는 통증이 심하므로 욕조에 소금을 헌 컵 놓은 후하면 훨씬 좋습니다.
      • 목욕 뒤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닦아내 야하며, 비벼 닦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게 됩니다.
      •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각종 연고나 윤활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정서

      정서적 불란,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심적 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서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긁을 때 긁지 말라고 나무라기보다 따듯한 한 마디가 아이의 가려움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으며, 아이의 피부에 대해 그렇다 저렇다(흉하다, 심해졌다 등)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는 그런 평가에 예민하고 상처받기 쉽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따듯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과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갖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면,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됩니다.

아토피 관리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습하고 더운 기후가 적이다. 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으로 자주 갈아입히고 잘 씻고, 땀띠 방지용 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환기를 주의해야 하고 에어컨 필터나 선풍기 날개를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장마 때는 주변에 곰팡이가 생기고 습기가 차거나 하지 않도록 환기도 잘 시키시고 방습제를 미리 이곳저곳에 비치하며, 덥더라도 습기 제거를 위해 가끔 보일러를 뜨끈하게 돌려서 습기가 날아가게 합니다.

세명의 아이들